코로나 방역 조치가 풀리면서 봄부터 결혼식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축의금입니다. 물가가 뛰면서 예식장 식사비가 5만원을 넘어서는 곳들이 많아서 축의금 봉투에 5만원권 1장을 넣으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축의금플레이션(축의금+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얇아지는 지갑에 직장인의 한숨은 커집니다. 청첩장을 받아든 20~30대 취업준비생의 경우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축의금 액수도 고민입니다. “물가를 고려했을 때 축의금 5만원은 옛말”이라거나 “5만원 내면 밥은 안 먹고 온다”고 말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회사원 강 모 씨(34)는 “축의금은 5만원, 장례식 조의금을 10만원 내는 편이었는데, 최근 축의금 5만원이 적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고민은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납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올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한 비율이 48%, 10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5만원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고물가 여파로 비싸지는 예식장 식대를 감안하면 곧 축의금 문화도 덩달아 비싸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 같은 축의금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긴 합니다.
축하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꼭 돈이어야 하냐는 이유인데요.
다른 나라의 경우 축의금 대신 선물을 주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축의금 문화가 뿌리 깊게 잡은 제주, 우리나라에선 이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경제적 상황에 따라 직장인 등의 축의금 ‘딜레마’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축의금 5만원 10만원 문제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아닐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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