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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병가내고 스페인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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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병가내고 스페인 가족여행

황희 문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딸의 외국인학교 학비로 1년에 4000만원 넘게 내면서 생활비는 한달에 60만원만 썼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죠. 여기에 출판기념회로 하루 7000만원을 받아 전세금 대출을 갚았고, 부실한 박사논문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이미 제기된 의혹만 여럿입니다.

그런데 의정 활동에서도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황 의원은 4년전 국회 본회의에 불참했는데, 아파서 못 나갔간다는 병가를 신청해놓고, 실제론 가족과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82126.html

 

[단독] 황희, 병가 내고 ‘본회의 불출석’…가족과 스페인 여행 다녀와

황 후보자 쪽 “단순한 행정적 실수” 해명

www.hani.co.kr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대 국회의원 시절 ‘병가’를 내고 스페인에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서 제출받은 황 후보자의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회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출석 및 불출석 현황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20대 국회 4년간 열린 총 163차례 열린 본회의에서 총 17차례 불참했습니다.

사유를 적어낸 경우는 12번이었으며, 이 중 8번이 ‘일신상의 사유(병가)’였습니다.

최 의원실이 황 후보자와 배우자·자녀의 출입국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7월 20일 가족이 동시에 스페인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뒤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가 열렸으나 황 후보자는 병가를 제출하고 불출석 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같은해 3월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출장 기간에 열린 본회의 2차례에도 모두 병가를 쓰고 불참했습니다.

 

황 후보자 측은 스페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휴가·출장 등에 병가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근무 경력이 짧은 비서진이 사유를 적어낼 때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황 후보자가 2019년 월 생활비로 약 6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소득을 신고한 것을 두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보면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3800만원입니다. 아파트 월세, 채무 상환금, 보험료, 기부금, 예금 등을 제외하고 황 후보자와 배우자·자녀 등 세 가족의 한 해 지출액은 720만원, 월평균 60만원 정도였습니다.

황 후보자 측은 “출판기념회 수입 등 의무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소득이 있었다”며 “실제로 생활비를 아껴서 쓴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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