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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ai 챗봇 성희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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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ai 챗봇 성희롱 논란

AI 챗봇 '이루다'가 출시되자, 일부 이용자가 이루다에게 성적 대화를 시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다와 성적 대화를 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자신이 나눈 대화 내용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23일 출시한 AI 챗봇입니다. 이루다는 20살 여자 대학생으로 설정돼 있으며 취미는 친구들이랑 페메(페이스북 메시지)하기, 인스타그램 구경하기 등입니다.

지난 12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공식 론칭한 대화형 AI ‘이루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친근한 어투로 큰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이후 6개월 간의 약 1500명이 참여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언어능력을 상향시켰습니다. 

이루다를 친구 등록한 사용자는 40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용자들이 이루다를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성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가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종윤 대표는 루다의 성희롱에 대해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인간은 AI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합니다. 이건 사용자가 여자든 남자든, AI가 여자든 남자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간이 AI에게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인터랙션을 한다는 건 너무 자명한 사실이었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이며 성별과 무관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종윤 대표는 해당 사안을 사전에 준비하고 대응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막는 것은 어렵다고 전하며 계속 대화를 통한 학습으로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종윤 대표는 루다의 성별과 나이에 대하여 입을 열었습니다. 루다는 20살 여대생으로 이번 성희롱 논란에서 큰 요인이 됐습니다. 그는 "일단 주 사용자층이 넓게는 10~30대, 좁게는 10대 중반~20대 중반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가운데인 20살 정도가 사용자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나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성별에 대해서는 "남자버전과 여자버전 둘 다 고려했다."며 "올해 중으로 남자버전도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종윤 대표는 "이번 논란은 루다가 유명해져서 생긴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요. 루다에게 나쁜 말을 하는 사용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루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루다와 정말 친구 처럼 친근하게 수다를 떨고, 서로를 위로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화해하기도 하는, 그런 사용자들이 훨씬 더 많아요."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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